아래의 웹툰은 소식과 동향에 소개되었던 네이처 기사를 웹툰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아래의 아즈미 사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래의 웹툰은 소식과 동향에 소개되었던 네이처 기사를 웹툰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아래의 아즈미 사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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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KB | 2009.09.03 | 다운로드 |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댓글일 수도 있지만,
마녀사냥. 그러니까 언론의 집중 폭격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를 안한다면 그건 신이겠죠.
하지만 마녀사냥식의 언론몰이는 웹툰의 학자 뿐만아니라
몇몇 사람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이건 단지 연구에 한해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정행위에 민감하고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으려면 부정행위로 확실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조심스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계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즈미의 주장이 처음에 잘 인정되지 않은 것은 단순히 기존의 정통 학설에 대해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조개류 출현 시기를 그만큰이나 앞당기게 되면 우리가 믿고 있는 다른 사실이나 이론의 상당 부분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계통분화적인 증거나 이론들) 그러므로 이런 경우 아즈미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반론을 격파할 수 있는 이론적 설명이나 다른 경험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 정합적 믿음체계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아즈미 주장이 거부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새로운 견해가 충분히 매력적이고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대안적 설명을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보어의 원자모형은 처음 제안되었을 당시 알려진 많은 경험적 사실이나 여러 이론들과 마찰을 빚거나 심지어 모순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기에' 그런 어려움이 후속 연구를 통해 극복될 수 있으리라고 믿은 동료 및 후학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수용되었고 결국 양자 물리학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주도적 견해에 반기를 드는 일은 과학의 진보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합리적, 비합리적 이유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므로 꼼꼼한 준비와 반론을 이겨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덧붙여서 다른 분들도 지적했듯이, 아즈미처럼 단순히 혁신적 주장에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다고 해서 바로 연구부정행위를 의심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이 경우에도 문제가 된 연구를 꼼꼼하게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즈미의 경우도 이런 후속 작업을 통해 명예가 복권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과적 의미의 객관성(과학법칙)을 도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과학연구는 엄연히 가치 적재적인 성격을 띠고있으며 그것이 실제적 사실이 되기 전에는 과학자들을 비롯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로 여겨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이성에서는 실제 사실을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항상 과학의 오류 및 반증가능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가설에 대한 개방된 자세와 그것의 진리 가능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우선시 됩니다.
배경이론의 문제가 아닐까요? 기존 학계의 배경 이론에 따르면 조개류는 5억 5천만년 전에 첫 등장했는데, 아즈미가 발견한 화석은 16-17억년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조가비 화석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편으로는 다른 분야보다 생물학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게도 느껴지네요. 저는 아직도 생물학에서 수천 만년 전에 존재했던 동, 식물에 대해서 모두다 정확히 밝혀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쉽게 말해서 고생물학 연구는 다른 과학 연구에 비해서 훨씬 더 '닫혀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즈미의 사례를 보니 저의 직관이 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른 과학의 분야에서도 포용력을 요구하겠지만, 특히 고생물학의 분야에서는 좀 더 신중하고 포용력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당연히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아니죠?)
연구를 하다 보면 해석이 틀릴 수가 있고 같은 결과라도 해석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무작정 부정행위로 몰아가기보다는 해석이 다른 이유에 대해 서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