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웹툰은 사례모음카페의 <번역사례>에 등록된 글이군요. 웹툰으로도 토론거리가 다양하지만 텍스트로된 내용을 다시 읽어보니 생각의 각도가 바뀌게 됩니다. 저처럼 그림으로 이해가 더딘분들은 글을 읽어 보세요.
번역사례 글보기 -> http://www.grp.or.kr/cafe/bin/main/index.jsp?sCmd=post_view&postIndex=2367&postCommID=all experience
출처: “Too Much Help Is not Enough”Online Ethics Center for Engineering 4/26/2006 11:13:14 AM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Accessed: Monday, December 01, 2008 원문링크:http://www.onlineethics.org/CMS/research/rescases/gradres/gradresv6/muchhelp.aspx
영국의 대학에서는 대부분(제가 아는 한은 전부인데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제도나 규정이 있을 수 있으니까 안전하게 말씀드리자면) 지도교수는 절대로 논문심사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논문심사는 흔히 내부 심사위원(자신이 소속한 대학에서 한 분)과 외부 심사위원(다른 연구기관에 소속된 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두분을 모셔놓고 지도교수는 심사장 바깥에서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마음 졸이면서 문가에서 기다리는 극적인 방식은 아니고 그냥 자기 연구실에서 있으면 됩니다.) 이 제도는 논문을 제출한 학생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박사학위 논문을 스스로 설명하고 공격에 방어할 수 있어야 (즉, 홀로 설 수 있어야) 학자로서 첫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식의 심사위원회 제도도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영국에서는 지도교수가 논문 지도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심사장까지 구태여 들어올 필요가 없는 거죠. 지도교수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심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다 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에 비해 미국의 위원회제도는 공식적인 지도교수 이외에 다양한 관점을 가진 여러 분에게 공동으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학위논문 심사과정은 학생이 학위를 받을 학술적 능력에 대한 검증이므로 진행 과정에서 지도교수가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해명 이상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그 과정의 구체적인 형식은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교수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영국과 미국의 시스템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 같군요.
그런데 댓글의 내용이 웹툰과 점점 멀어지는 듯 합니다ㅎㅎ
영국의 심사방식이나 미국적인 심사방식이나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지도교수의 도덕성이나 학생의 성실성과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윤리의식이 아닐까요?
좋은 시스템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웹툰과 같은 사례가 왜 안좋은 일인지(자기 자신에게도-)를 깨닫고 성실한 연구자가 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 같은 상황은 전적으로 지도교수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도교수의 입장에서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자연스러워보이나 그것이 논문 심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정도의 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게되면 심사위원과 학생 모두에게 찝찝함을 남겨줄 뿐이며 고생해서 얻은 석사 학위의 가치가 결과적으로 깎인다고 생각합니다. 지도교수와 심사위원 간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내규가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